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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후기

XX 회사 면접 후기

XX 회사 임원면접을 봤다. 신입때 말고 경력면접은 XXX 이후 오랜만에 본것같다. 약 1시간 30분 동안 2 대 2 면접으로 진행됐다. 경력직 면접으로 생각하여 같이 면접보시는 분이 경력자인줄 알았는데 신입분이셨다. 간단한 자기소개만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자기의 색깔을 나타내며 자기소개해보라는 말에 당황한 나머지 긴장한 목소리로 떠듬떠듬 말했다. 다행히 이를 눈치 챈 면접관분들이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해주셔서 도중에 긴장은 풀렸으나 면접에 대해 아쉬웠던 점이 너무 많다.

1. 열정에 대해 제대로 어필하지 못함
- 학창시절 한 학기 4.5학점을 목표로 하여 이루었던 것처럼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노력을 해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와 같은 사례처럼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거냐,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갈 생각이냐 등 열정을 물어보는 비슷한 질문이 많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원론적인 답변을 했던 것 같다. 열정이 별로 안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한다.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갈 것인지 등 질문은 다른회사에 가도 동일하게 질문받을거라 생각되니 원론적인 답변이 아닌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 개발자 블로그를 해서 지식을 공유하거나, 스터디를 하거나 책을 읽는 것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을거냐는 질문에 2가지 이유를 들었었다. 처음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C#이란 언어를 몰랐지만 적응했던 경험이 있으며 쉬는 동안 기초공부를 했기 때문에 응용을 쉽게 할 수 있을거라고 답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고 C#이란 언어에 적응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면접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건데 C#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했으며(강원도에서 집에 도착하면 9시였다. 1시간정도 공부하고 잤었던 것 같다) 데드라인 안에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혼자 회사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을 잤었다. 또한, 퇴사 후 쉬는 기간동안 까먹고 빈약해진 CS 지식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운영체제,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공부했으며 네트워크와 운영체제은 현재 2독째이며, 알고리즘은 약 230문제를 풀었다는 목표를 이루었던 사실이 더 플러스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여러 회사에서 보는 코딩테스트에 합격했다는 사실도 곁들었다면!

 


2. 일부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
-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없는데 정답을 찾으려는 마음 때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니 이해하지 못했다는게 맞는 표현같다.

이 부분이 가장 속상하다. 해결책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든다. 앞으로 책 많이 읽자!! 


3. 이력서, 경력기술서에 관해 구체적인 어필하지 못함
- 면접관 중 한분이 Springframework 사용해봤냐는 질문에 왜 이런 질문이 나오지라고 의문이 들었는데 사용언어나 프레임워크를 기재 안했다는 사실을 이후에 알게되었다. 사실 임원면접에선 경력기술서에 관한 질문이 크게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이는 큰 오산이었다. 앞으로 임원면접을 준비한다면 경력기술서에 관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철저히 준비해야겠다. 옆의 신입분에게는 학기 중 어떤 과목을 들었었는지, 과목에 대한 이론질문이 나왔었다. 질문의 내용은 OSI 7Layer에 관한 것이었는데 신입분이 답변하지 못하자 나에게 질문이 왔다. 네트워크와 운영체제 공부를 틈틈히 해서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4. 면접자의 시선이 아닌 면접관의 시선에서 준비하기

 - 사실 면접관들이 원하는 사항은 말로 하는 결과가 아닌 내가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이슈나 다양한 기술들을 블로그에 남기려고 한다. 안그러면 면접당시에 당황하는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프로젝트 산출물은 노션에 정리하고 있었다. 면접장소에서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말과 함께 증거물인 글로 전달하는게 어필이 잘될거라 생각된다. 

OKKY라는 커뮤니티에 이직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에 관한 좋은 게시글이 있으니 많은 참고를 해야겠다.

okky.kr/article/861866

 

OKKY | 2년차 개발자가 이직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점

안녕하세요 okky에서 눈팅을 주로 하는 2년차 개발자입니다. 사이트에 신입분들도 많은 것 같고, 매번 좋은 글만 보고 배우기만 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 제가 이직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점들을 공

okky.kr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철학 등 많은 공부를 해왔지만 이를 사용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코멘트를 하라했을때 내가 조사해온 내용을 어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문득 생각이 든다. 잡 플래닛에서 면접후기를 보면 임원면접은 형식으로 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맞을지는 1~2일 후에 결론이 날 것 같다. 잡플래닛 면접 후기를 너무 믿지 말자!!

그 외에도 아쉬웠던 점이 많지만 생각날때마다 게시글을 수정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좋은 면접기회를 제공해준 지인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무엇이 부족한지 객관화된 시선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 면접후기에 관하여 문제 발생시 비공개 처리하겠습니다.